우리 의사회는 2003년에 1대 최낙원 회장님을 중심으로 뜻을 함께하는 개원가의 신경외과들이 모여서 신경외과 개원의 협의회를 창립한 이후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진들의 노력으로 개원가에서 꼭 필요하고 차별화된 진료와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교육과 홍보를 함으로써 경쟁력 있고 타의 모범이 되는 의사회로 자리 잡는 데 많은 공헌을 해왔습니다.
2017년 8월부터 강제이고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보장성 강화정책은 건강보험의 지출이 막대하게 늘어나는 것에 비하여 의료서비스는 별로 개선되지 않으면서 열악한 의료계를 더욱 힘들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던 현 정부의 임기 중반인 2020년 초부터 발생한 COVID-19의 세계적 유행 속에 2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COVID-19 방역의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의료계에 힘을 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국회의 우월적 의석수를 이용하여 2021년 8월에는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하고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지금도 의사면허를 규제하는 의료법 개정 및 간호법 제정 등 많은 악법도 계속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대화와 합의라는 중요한 민주주의의 과정이 무시된 일방적인 악법들이 줄줄이 국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저의 임기 2년 차는 신경외과 의사회 창립 20주년이 되는 경사스러운 해가 됩니다. 대한신경외과학회와 관계도 잘 유지하면서 후학들이 자랑스럽고 존경받은 신경외과의사로 살아가는데 한몫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의 임기 동안에 우리 의사회에 ‘화합’과 ‘나눔’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를 완성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OVID-19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대한신경외과의사회의 역대 회장님, 선배, 동료, 후배 및 모든 회원님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대한신경외과의사회 회장
최 세 환